2024년 파리올림픽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33회 하계올림픽은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 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주 경기장이 개.폐막식장이기도 했던 이전 대회와는 달리 센강에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고, 폐막식은 육상종목의 주 경기장인 스타트 드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 입니다.
100년만에 다시 열리는 파리올림픽은 친환경올림픽이라는 모토로 이산화탄소 최소화를 외치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특별한점과 우려되는 이슈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친환경올림픽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한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예전 대회와는 확연히 다른모습으로 전세계 팬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막식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되고 선수입장도 특별하다고 합니다. 약 15000명의 선수단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야외개막식이다 보니 배를타고 센강을 가로질러 입장합니다. 선수단은 카메라가 장착된 160여개 국가대표단 전용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6km를 이동하면서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등 파리의 대표 명소를 거쳐 지나가게 됩니다. 강주변에는 교향악단과 조명이 설치되 60만명의 예상관중은 축제처럼 즐기며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듯 합니다.
개막식 뿐만아니라 수영 경기도 센강에서 치뤄 질 계획이지만 '센강'의 수질 검사를 해 봤더니 한강 대장균의 100배나 검출이 되어, “저기서 올림픽을?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센강은 파리의 산업화와 인구증가로 인해 각종 오수와 산업 폐수가 흘러 들어 물고기조차도 살수 없을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는 올림픽 개최 확정이후 무려 2조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센강의 수질 정화 작업을 진행 했지만 올해 초 수질 모니터링 단체는 서프라이더 재단은 대회가 열리는 센강의 14구간의 시료를 채취해 각종 세균의 농도를 분석했고, 14개중 13개의 시료에서 UN이 정한 수영적합 기준치를 훌쩍 넘게 나와 수질은 여전히 수영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상태 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올림픽에 철인3종 수영과 오픈워터는 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치뤄지는데요.
10km를 헤엄쳐 가야하는 건데 강이 너무 더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 우리 대표팀의 출전이 걱정이 됩니다.
역대급 더운올림픽
올해 파리 한여름 온도가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될 예정으로 도쿄올림픽에 이어서 또 불볕더위올림픽이 되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미국과 영국 일본 등 8개나라는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여서 냉방에도 빈부격차가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환경을 표방해 선수촌에도 에어컨이 없이 선풍기만 놓여있고, 식단에도 고기가 덜 들어가 우려섞인 말이 나오지만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을 치뤄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며 선수촌의 모든 환경은 에어컨 없어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게 파리올림픽 측 입장입니다.
그래서 어느때 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올림픽이 될것 같아서 대한 체육회는 역대급 더운 올림픽을 대비해 우리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쿨링 조끼를 준비 했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개인당 한 벌씩 준비되는 쿨링 조끼를 입고 파리의 무더운 날씨에 대비 합니다. 2-3시간정도는 일정하게 유지를 해주는데 선수입장에서는 지속기간이 짧게 느껴서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얼음부터 사야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친환경 올림픽을 향한 파리올림픽은 경기장의 약 95%는 기존건물이거나 임시 건물을 활용하고 주요 명소는 임시 벽과 울타리 등 건설 자재와 장비들이 점령한 상태 입니다. 저탄소 올림픽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만드느라 기존 차량과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역 일부 폐쇄와 선수촌 등 일부 공사시설도 차질을 빚어 내고 있습니다.
저탄소 배출, 친환경 올림픽도 좋지만 이대로라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처럼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채 올림픽이 열릴 수 도 있겠습니다.